본문 바로가기

문학/좋은* 글

끌어당기는 중력

      끌어당기는 중력(重力 ; gravity) / 서길수 사랑도 그래요 사랑할 사람은 내 곁에 두고 싶어 멀리할 사람은 가라며 밀어내지요 사랑하는 이도 사연 따라 밀어내 돌아서며 눈물 흘리는 여인도 있지요 힘 좋은 남성은 서로 당겨 가지려하며 약한 남성이라도 심성이 좋으면 강한 여인이 끌어당겨 사랑하며 살지요 그래요. 가운데에서 핵반응이 일어나 모든 걸 빨아 당겨 녹이고 더 녹이려 뜨거운 곳으로 다 모이게 하려하지요. 끌어당기며 밀쳐내는 이 두 가지가 세상사 우주까지도 모두 다 운용하며 다행스러운 거는 끌어당기는 힘이 더 많다는 거지요. 당김 속에 모든 물체는 살아가고 이렇게 끌어당기는 힘을 중력이라 하며 지구도 은하의 모든 별들도 서로 당기며 중심을 향하여 모두 돌아가게 만들고 사람의 생각마저도 끊임없이 돌게 하지요 세상사 모든 거는 필요할 때 당기며 아니 그러면 밀어내지만 세상의 어머니들은 끌어당겨 재우고 씻기고 옷 입혀 정성껏 먹이고 사랑으로 내보내며 돌아오라 하니 어머니의 마음은 좋은 쪽으로만 끌어당기는 아름다운 중력인가 봐요. 무한한 힘으로 끌어당기며 함께 돌아가니 우주의 세계는 인력 引力이란 말보다 중력 重力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LIST

'문학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리 어답터  (0) 2017.05.25
촛불  (0) 2017.05.25
금이 간 사람   (0) 2017.05.24
백문불여일견  (0) 2017.05.24
나의 0순위   (0) 2017.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