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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좋은* 시

첫 사랑 / 임문석




 

 

 

첫 사랑 * 황학/임문석

 
순이와 놀고 나서 몽정을 했던 아침
아롱거린 분홍 하트의 별이
가슴을 두근거려 마찰하네!
불이 붙네!
 
절차도 필요 없을 성급한 포옹의 꿈
분별력 판단력 서툰 사춘기
마주치면 얼굴 붉어지네!
말도 더듬네!
 
보릿고개 함께 넘었던 그리운 순이는
어릴 적 소꿉친구 애틋한 순정
鄕 愁 酒 앙금에 잠겨있네! 
눌어 붙어있네!
 
둘이 마주앉아 구름에 유영한 달 보며
짜릿한 전류에 놀라 확인해 보니
나에겐 첫사랑 이었었네!
바로 순이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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