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좋은* 시 그래요 / 김용택 노원* 2017. 1. 4. 23:20 그래요 / 김용택 꽃이 피면 뭐 허답뎌 꽃이 지면 또 어쩐답뎌 꽃이 지 혼자 폈다가 진 사이 나는 그 사이를 오가며 살았다오 꽃 피고 지는 일 다 지금 일이지요 겁나게 질고 진 봄날이었구만요 산이 무너지고 디딘 땅이 캄캄하게 푹 꺼지는 줄만 알았지요 그래요 봄에만, 죄가 꽃이 되지요 누구든 다 그렇게 버릴 수 없는 빈 꽃가지 하나씩 마음에 꽂아두고 그래도 이렇게 또 오는 봄 가는 봄을 살지요 LIST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노원의 사진 여행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문학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쁨 / 나태주 (0) 2017.01.05 그렇게 살라한다 / 도종환 (0) 2017.01.05 나그네 / 박목월 (0) 2017.01.04 기다림 / 윤보영 (0) 2017.01.02 지금도 나는 좋다 / 장익순 목사 (0) 2017.01.02 '문학/좋은* 시' Related Articles 기쁨 / 나태주 그렇게 살라한다 / 도종환 나그네 / 박목월 기다림 / 윤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