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6년 멘델스존이 17세 때 세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을 숙독하고 그 환상적이며 괴이한 시적 여운에 감흥을 느끼고 작곡한 것이다.
" Midsummer night"는 6월 24일, 하지인 <성 요한제>의 바로 전날 밤을 가리킨 말이다. 서양에서는 그 밤에 기괴한 일들이 많이 생긴다는 미신이 전해오고 있다. 그러한 미신을 이용하여 환상적인 희극 <한 여름밤의 꿈>이 나온 것이다.
멘델스존은 처음의 연주회에 쓰일 독립된 서곡만을 작곡했었다. 그런데 17년 후인 1843년에 프러시아의 빌헬름 4세가 명하여, 국왕 탄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공연되는 연극 , <한여름 밤의 꿈>의 무대 음악을 작곡하게 된 덕이다. 멘델스존의 그 전에 작곡된 서곡 외에 막간과 무대 음악에 쓰일 12곡을 새로 작곡했다.
그 중에서도 「스케르초」, 「간주곡」, 「녹턴」, 「결혼행진곡」 등 4개의 관현악과 서곡이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