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건강생활

사상체질에 맞는 차

사상체질에 맞는 차



연일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고 있고, 한낮에도 영하권의 날씨가 지속되어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야외 활동을 줄이게 되고, 집에서 따뜻한 차와 군고구마와 같은 겨울철 주전부리를 즐기는 것이 좋아진다.

차를 선택할 때 이왕이면 맛도 좋고, 본인의 몸에도 잘 맞는 차를 먹는 것이 좋다.

◆ 태음인에게 좋은 '율무차'

율무는 배농효과가 뛰어나고 몸에 축적된 습담(濕痰)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여

다이어트나 화농성 성인 여드름 피부 질환에 다용하는 약재이다.

율무는 차로 먹게 되면 공복감이 해소되어 과도하게 많이 먹고 식욕이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팩으로 사용하여도 염증과 여드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대부분 물렁살이 많고, 피부가 하얗고 잘 붓는 사람은 율무(의이인)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소음인에게 좋은 '생강차'

속이 냉하고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평소에 밀가루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맥주를 마시는 설사를 하고,

냉면과 같은 찬 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 증상을 보였다면 속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차를 상복하는 것이 좋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 외에도 피부에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피부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에

혈색을 좋게 한다.


◆ 소양인에게 좋은 '녹차'

녹차는 맛이 약간 쓰고 다소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고미(苦味) 즉 맛이 쓴 것은 기운을 아래로 내려주고, 차가운 성질은 열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

성질이 급한 편이고, 열이 많아 상부에 열이 떠서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나 안면홍조,

사춘기여드름, 좁쌀여드름, 난치성여드름 등이 진행하는 경우, 안구 건조증과 같은

상부 열로 인한 증상들이 동반된 사람의 경우 녹차를 즐겨 마시는 것이 좋다.

◆ 태양인에게 좋은 '모과차'

태양인은 기운이 발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대로 기운을 모아주는 것이 양생하는 방법이다.

태양인에게 잘 맞는 차는 모과차가 있다.

모과는 근골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고, 가래와 기침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사상체질을 정확하게 감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몸 상태나 평소에 빈번히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들을 체크해서 몸에 맞는 차를 꾸준히 마신다면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당장 내일 내 몸 상태에 맞는 따뜻한 차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 글 = 하늘체한의원 압구정본점 최형석 원장(한의사) >

최형석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mcircle.biz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