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상/영화연극

[스크랩]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오랜만에 중계CGV에서 본 영화.....

 

 

 

[줄거리]

 

우리는 76년째 연인입니다.

조그만 강이 흐르는 강원도 횡성의 아담한 마을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
이들은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걷는 노부부이다.

봄에는 꽃을 꺾어 서로의 머리에 꽂아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가을엔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겨울에는 눈싸움을 하는 매일이 신혼 같은 백발의 노부부.

장성한 자녀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귀여워하던 강아지 ‘꼬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꼬마를 묻고 함께 집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할아버지의 기력은 점점 약해져 가는데…

비가 내리는 마당,

점점 더 잦아지는 할아버지의 기침소리를 듣던 할머니는  

 

친구를 잃고 홀로 남은 강아지를 바라보며

머지 않아 다가올 또 다른 이별을 준비한다.


 

 

[제작노트]

 

강원도 횡성의 산골마을에는 잉꼬부부로 소문이 자자한 노부부가 산다.

98세인 남편 조병만 씨와 89세인 강계열 씨 부부.

동화 속의 나무꾼처럼 튼튼하던 남편도 어느덧 기력이 약해지고

밤새 기침에 시달리는 날이 많아진다.

부인은 집 앞의 강가에 앉아 말없이 강물을 쳐다보는 일이 잦아진다.

남편과 수시로 건너오고 건너가는 저 강이,

남편이 자신을 홀로 두고 먼저 건너게 되는 강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른다.
 (2014년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

 

 


                                           [MV] 월간 윤종신 11월호 '행복한 눈물'  

 

 

 

출처 : 노원의 물처럼 바람처럼
글쓴이 : 노원 원글보기
메모 :
LIST

'영상 > 영화연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극] 나운규, 아리랑  (0) 2017.02.26
공조  (0) 2017.02.20
[스크랩] 영화 "국제시장"  (0) 2017.02.15
[스크랩] 강남1970  (0) 2017.02.15
[스크랩] 허삼관  (0) 201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