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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좋은* 시

사랑하는것은...문정희

 

 

 

사랑하는 것은 ...문정희

 

사랑하는 것은
창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오래오래 홀로 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합니다"

풀꽃처럼 작은 이 한 마디에
녹슬고 사나운 철문도 삐걱 열리고
길고 긴 장벽도 눈 녹듯 스러지고
온 대지에 따스한 봄이 옵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한 것입니다

 

 

 

 

 

 

 

 

 

시어가 어찌 이리 곱습니까

창문을 부스고 뛰어 내리고 푼

눈샘이 메말라 떠질것만 같은

늙은 바보되어 펑펑 울고픈...

 

무 숭숭 쓸어 넣어 고등어 조려,  밥 한술 뜰라요

왜 이리 먹고 사는것 조차  아픔입니까

소주 반병 곁들일라요...

 

 

 

 

Tutunamadim (절규) / Isin Karaca

 

뜯겨져 나간 비듬같은 날들이
이토록 그리워 소금 뿌린 가슴임은
무너지지 않는 돌무덤처럼
단단한 추억 때문일까

 

백합 조개처럼 얇샵하던
무지의 젊은 날에 휘어저 보려던 욕망이
와르르 스러져 내려

 

내 육신을 조여드는 그물이 되어 버렸네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먼곳으로
구름이 흘러간다

 


이젠 사랑했던 바람도
차가운 파편이 되어 나를 고통스럽게 하네
점점 나의 육신도 지쳐간다

 

 

 

 

 

 

.. 

 

 

MON.4.JANUARY.2016정효(JACE)

FOEM:사랑하는 것은 ...문정희

MUSIC:Tutunamadim (절규) / Isin Karaca

 

 

 

 


Recommendation for show respect to one's poet!!

추천은 시인에 대한 감사와  존경심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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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효(J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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