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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좋은* 시

다시, 봄처럼 / 최연수


다시, 봄처럼 / 최연수 '처음엔 그랬습니다. 튀어나올 듯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잘 할 수 있을까 싶어 걱정도 했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지 생각했습니다. 그때 거울 속의 얼굴은 빛났습니다.' 맞아요. 처음엔 그랬습니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길. 더 이상 가슴이 뛰지 않고 불만만 가득하고 표정은 어둡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지금이 처음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때보다는 안정적이고 능숙해진 것뿐입니다. 노련하다는 것,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처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더 나은 길, 새로운 길이 있어서 여전히 처음일겁니다. 다시 피는 봄처럼 또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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