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14532) 썸네일형 리스트형 얼리 어답터 촛불 노원의아침편지 *◐ 촛불 ◑* 작은 한 자루의 촛불은 사람보다 더 훌륭한 삶을 산다. 촛불은 제 몸을 태워 뭇 사람을 밝히려고 뚝뚝 땀방울을 흘린다. 몸이 다 타 없어지는 그 순간까지 슬퍼하지 않고 참아 견디는 촛불이여! 나는 너와 같은 인생을 살고 싶다. - 베를레느(Paul Verlaine) - 자기.. 끌어당기는 중력 끌어당기는 중력(重力 ; gravity) / 서길수 사랑도 그래요 사랑할 사람은 내 곁에 두고 싶어 멀리할 사람은 가라며 밀어내지요 사랑하는 이도 사연 따라 밀어내 돌아서며 눈물 흘리는 여인도 있지요 힘 좋은 남성은 서로 당겨 가지려하며 약한 남성이라도 심성이 좋으면 강한 여인이 끌어당.. 아득한 한뼘 / 권대웅 아득한 한뼘 / 권대웅 멀리서 당신이 보고 있는 달과 내가 바라보고 있는 달이 같으니 우리는 한 동네지요 이곳 속 저 꽃 은하수를 건너가는 달팽이처럼 달을 향해 내가 가고 당신이 오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움은 오래되면 부푸는 것이어서 먼 기억일수록 더 환해지고 바라보는 만큼 가까.. 금이 간 사람 금이 간 사람 당신은 금이 가지않은 아내인가? 당신은 금이 가지않은 남편인가? 당신은 금이 가지않은 부모인가? 당신은 금이 가지않은 자식인가? 당신은 금이 가지않은 오너인가? 좀 금이 가면 어떤가? 틈이 있으면 어떤가? 좀 부족하면 어떤가? 세상을 황무지로 만드는 똑똑한 사람들이 .. 백문불여일견 나의 0순위 노원의아침편지 *◐ 나의 0순위 ◑* 절실히 원하는 것은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안에 영순위는 반드시 이루어 집니다. 아직도 못 이뤄진 것은, 영순위가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 게이트의 '깨달음'中 - 마음 안에 갖고 있는 "0순위"는 무엇인가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허.. 등 / 박일만 등 / 박일만 기대오는 온기가 넓다 인파에 쏠려 밀착돼 오는 편편한 뼈에서 피돌기가 살아난다 등도 맞대면 포옹보다 뜨겁다는 마주보며 찔러대는 삿대질보다 미쁘다는 이 어색한 풍경의 간격 치장으로 얼룩진 앞면보다야 뒷모습이 오히려 큰사람을 품고 있다 피를 잘 버무려 골고루 온.. 이전 1 ··· 1730 1731 1732 1733 1734 1735 1736 ··· 18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