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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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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 우영규 장미 / 우영규 뇌쇄한 미소를 짓지 말도록​ 내 비록 진심이 아니라도 마음이 흔들리니 빨리 지나가도록​ 그 날카로운 가시로 내 속을 찌르지 말도록​ 이미 한동안 아프던 곳에 더 아플 곳이 없는 속 가엽게 여기어 무심히 지나가도록​ 내 지금 마음 찡할까 두려우니 그냥 ..
선운사 동백꽃 / 김용택 '선운사 동백꽃'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걸으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 김 용 택 -
축복의 말로 행복을 저축합시다 축복의 말로 행복을 저축합시다 ‘남편이 출장 간 밤 혼자 잠이 들었는데 ‘쾅’ 소리가 나 놀라서 깼습니다. 강도가 들어온 것 같습니다. 가슴이 콩콩 뛰며 숨이 막히는 것 같습니다. 건넌방에 아이들이 자고 있습니다. 갑자기 남편이 원망스러워집니다. 항상 필요할 때 없다는 생각이 ..
"월드컬쳐오픈"
강한 나를 만드는 것은 나 자신이다.
밤 열한 시 / 황경신
산다는 것은 노원의아침편지 *◐ 산다는 것은 ◑* 바람에 흔들리는 것은 살아간다는 뜻이다 풀꽃처럼 흔들려도 꺽이지 않을 일이다 저 곧은 대나무처럼 나를 비우는 일이다 - 김태은 - 살아있는 모든 것은 흔들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바람따라 크게 흔들리는 날도 있고, 흔들림이 없는 듯한..
숨 가쁘게 / 정해임 숨 가쁘게.. 토소/정해임 숨 가쁘게 빠른 세월이었습니다. 머물지 못하고 달리기만 했으니까요. 이제 숨을 멈추고 뒤돌아 서서 보니 너무 멀리 왔군요. 세월이 이렇게 빠른 줄 알았으면 쉬었다 올 걸~ 괜히 서둘렀어요. 시작이 없으면 끝도 없다는 걸 알지 못했어요. 정유년(丁酉年)에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