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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좋은* 시

감기에 걸려 몸이 아픈 것처럼....안성란

 

 

 

 


 

바람을 맞으며 밤길을 걸었어요
잃어버린 물건이 있는 것도 아닌데
무엇을 찾으려고
같은 길을 여러번 돌아 다녔는지 모르겠어요

어느 공원 벤치에 앉아 밤 하늘을 바라보다
울컥 눈물이 날 것 같아
차가운 손으로 얼굴을 감싸니
눈동자가 깜짝 놀라 울어 버리고 말았어요

이러면 안되는데,
울지 말아야 하는데
되풀이 하면 할수록 흐르는 눈물은
눈물샘이 고장난 것처럼 막을 수 없었어요

마음이 추웠고 몸은 더욱 싸늘히 식어
겨울 바람에 옷가지를 걸치지 않은 사람처럼
얼음꽃이 피어나는 알몸을 들키기라도 한듯
벌떡 일어나 쓴 웃음을 남기고 돌아 왔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아프고 열이 났어요.
아마 감기에 걸린 것 같아요.
까칠해진 얼굴빛이
창백해 보이는 게 몸이 아픈가 봐요

하얗게 쌓아 놓은 그리움이 행복이지만
때론 감기에 걸려 몸이 아픈 것처럼
사랑도 아픈가 봐요.

 

감기에 걸려 몸이 아픈 것처럼 /안성란

 

 

 

 

 

 
그늘진 마음에 사랑하나
담아 보았습니다.
어두운 마음에 빛을 비춰 보았습니다.

늘 혼자라는 생각에 우울해할 때
당신은가장 따뜻한 사람으로
내게 다가왔습니다.

부족함은 채워주시고
오만함을 버리게 해 주시고
나를 가두는 그물도 걷어 주었습니다. 

허전함을 채워주시고
늘 사랑하는 눈길을 주시어

새로운 나로 거듭날 수 있게 도와주신
당신이 있어 살아가는
즐거움도 알게 되었고

언제나 당신과 숨을 쉬며 살아가는
세상이 그리 힘들지만 은 않습니다.

서로 의지하며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할 때
말없이 전부를 들어주는
그런 친구 같은 우리가 되어서

마음에 부담되지 않는 그런 사이로
당신이 내 곁에
있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편안한 사람으로
영원히 내 곁에
있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처럼 연인처럼 / 안성란 


 

     

     

     

    Winter rain

    Winter rain

    Winter rain.......

    The heart has been soaked.

    You can catch a cold if you get wet."

     

    코 맹맹
    머리 지끈
    허리 뻐근~~~ 감기구나
    내안의 아픔도 저리 진맥할 수 있다면......

     

     

     

     

     

    MON.11.January.2016 정효(Jace)

    FOEM:감기에 걸려 몸이 아픈것처럼/안성란

    MUSIC:When You Told Me You Loved Me/Jessica Simpson


     

     

     

     

     

     

     

     

    That custom began recommend!!

    습관처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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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효(J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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