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이에서
사랑 혹은 그리움이든/ 최석근
그대, 마른 가슴을 적시는 그리움은 눈물이었다고 말하지 말자. 언 땅을 밀치고 솟아올랐던 뾰족한 연초록 복수초 생명의 몸짓 아니었겠는가?
깊은 샘에서 길어오는 차가운 그리움 눈물로 떨어진다. 어찌 슬픔으로만 떨어지겠는가? 그리움이 그리움을 만나는 그 길에서는 수정보다 맑은 눈물이 아니겠는가?
그대, 어느 햇살 좋은 날 가슴팍에 한줌 뭉클한 손길이 느껴질 때 발길을 세워놓는 바람으로 만나도 오랜 그리움의 만남이 아니겠는가?
그리움, 슬픔이라고 말하지 말자/최석근
그리움은 삶을 이끌어가는 수레이다. 우리는 그 수레에 앉아 저 혼자 멀어져가는 풍경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WED.13.JANUARY.2016 정효(JACE) FOEM:사랑 혹은 그리움이든/최석근 MUSIC:제발/김범수
추천은 시인에 대한 감사와 존경심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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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효(Jace)| 원글보기![](https://t1.daumcdn.net/mail_image_src/05mail/ui/i_aror.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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