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14423)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소한 일을 조심하라 노원의아침편지 *◐ 사소한 일을 조심하라 ◑* 형사 재판소에 계류된 사건의 대부분은 지극히 사소한 일이 원인이었다. 술집에서의 허세, 가정에서의 언쟁, 한두 마디의 모욕적인 말, 비난하는 말 한마디, 거친 행동 등, 이러한 사소한 일들이 폭행, 살인으로까지 확대되었던 것이다. 이것.. 따뜻한 소음 / 전향 따뜻한 소음 / 전향 잘 나가는 대기업에 근무하다 40대 초반에 명퇴하고는 고향에 내려와 살고 있는 그 처자식 모두 서울에 두고 홀로 쇠약한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그의 집을 찾아가 문을 여는데 삐거덕거리는 요란한 소리에 '문에 기름 좀 쳐야겠어요' 하니 '밤늦도록 들어오지 않은 .. 별다른 사람이 있겠습니까 별다른 사람이 있겠습니까 우리네가 사는 이 세상을 하루하루 꾸미고 만들어 가는 사람은 돈 잘 버는 재벌이나 잘생긴 영화배우 같이 특별난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 같아도 속속들이 들여다 보면 평범한 우리네가 만들고 있습니다. 내 가정이나 남의 가정이나 조그만 좋은 일이 있어도.. 3월과 4월 사이 노원의아침편지 *◐ 3월과 4월 사이 ◑* 산서고등학교 관사 앞에 매화꽃 핀 다음에는 산서주조장 돌담에 기대어 산수유꽃 피고 산서중학교 뒷산에 조팝나무꽃 핀 다음에는 산서우체국 뒤뜰에서는 목련 꽃 피고 산서초등학교 울타리 너머 개나리 꽃 핀 다음에는 산서정류소 가는 길가에 자.. 봄의 금기사항 / 신달자 봄에는 사랑을고백하지 마라 그저 마음 깊은 그 사람과 나란히 봄들을 바라보아라. 멀리는 산벚꽃들 은근히 꿈꾸 듯 졸음에서 깨어나고 들녘마다 풀꽃들 소근소근 속삭이며 피어나며 하늘 땅 햇살 바람이 서로서로 손잡고 도는 봄들에 두 발 내리면 어느새 사랑은 고백하지 않아도 꽃 향.. 사랑 혹은 그리움이든....최석근 가장 가까이에서 네 가슴의 깊이 그 끝에까지 도달하였다 싶으면 불현듯 가장 먼곳에 떨어져 홀로 남는것이 사랑이라는 갈증이었다. 닿을수 없을 먼 거리에서 슬픈 모습으로 만나 애써 손을뻗어 너를 만질때 손끝에서 부서지는 아픔을 안고 공연히 슬픔의 숲으로 들어 가는것이 그리움.. 감기에 걸려 몸이 아픈 것처럼....안성란 바람을 맞으며 밤길을 걸었어요 잃어버린 물건이 있는 것도 아닌데 무엇을 찾으려고 같은 길을 여러번 돌아 다녔는지 모르겠어요 어느 공원 벤치에 앉아 밤 하늘을 바라보다 울컥 눈물이 날 것 같아 차가운 손으로 얼굴을 감싸니 눈동자가 깜짝 놀라 울어 버리고 말았어요 이러면 안되는.. 보이는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 이전 1 ··· 1772 1773 1774 1775 1776 1777 1778 ··· 1803 다음